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 법률 자문으로 활약했던 남윤중 법무법인 제네시스 변호사가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사퇴하고 개혁신당으로 입당한다.
17일 개혁신당(가칭)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개혁신당에서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는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51회 사법고시를 합격해 법률가의 길을 걸은 남 변호사는 2017년부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윤석열 캠프에서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관계자들에 대한 소송 등을 대리한 바 있다.
남 변호사는 “기득권 양당의 편협하고 소모적인 정쟁 구도에서는 도저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기득권 양당 독과점 구조 깨는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 생산적이고 상식적인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개혁신당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측도 남 변호사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여러 좋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남 변호사가 개혁신당의 가치와 방향성에 공감해 합류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뛰어난 법률 전문성과 정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개혁신당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