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RIS) 전자정보기기사업단(단장 김현덕)이 지난 'CES 2024'에서 지역 기업과 공동관을 운영, 690건의 상담으로 7500만 달러 규모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전자정보기기사업단은 RIS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북대학교에서 출범한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산하 조직이다. 전국 RIS 사업단 중 유일하게 이번 'CES 2024'에서 공동관을 운영했다.
공동관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대구 소재 기업 11곳과 경북대 학생으로 구성된 창업팀 3개 등 총 14개 기업·팀이 참여했다.
특히 대학생 11명은 단순 참관이 아닌 전시 요원으로 각각 기업에 배치돼 제품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며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공동관에서는 학생 창업팀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경북대 전자공학부와 생물산업기계공학전공 학생들이 만든 창업팀 '비트로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보행 보조기구를 선보였다. AI를 활용해 장애물과 거리를 측정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제품이다. 행사기간동안 46건 상담을 통해 15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김현덕 전자정보기기사업단장은 “세계 무대에서 지역 혁신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성과가 향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RIS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지역 혁신기관 간 연계협력을 통해 대학교육을 혁신하고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정착시키며, 핵심분야 관련 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계기를 위한 사업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