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전국 최초로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마친 '이동식 감속 유도 보조장치'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 장치는 속도 센서,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과속경고 전광판이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단속 운행 시 차량 운전자의 과속 운행을 감지하면 전광판에 과속 운행 차량의 차량번호를 표출하고 단속대상임을 알려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 이 장치는 경찰의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함 위에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과천시는 지난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특허 출원했다. 시제품은 과속 위험이 있는 북의왕 IC~제비울 회전교차로(임시) 구간에 시범 설치했다.
과천시는 한 달여간 개선 효과를 분석한 뒤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신계용 시장은 “특허 출원의 성과는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의 적극 행정의 결과물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교통 분야를 선도하며 안전한 도시 과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2022년에도 딥러닝 기반 영상검지기술을 활용해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우회전차량 보행자경고시스템'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전국지자체에 우수사례로 보급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