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5개사 판매량이 2018년 이후 5년 만에 800만대를 돌파했다.
3일 현대차·기아·한국지엠·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은 총 830만1221대로 작년 동기 7.5% 증가했다. 5개사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기는 것은 2018년 823만1418대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국내 145만2051대, 해외 684만9170대다. 2022년 772만5396대(내수 138만8476대·해외 633만6920대)보다 575만대 이상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6.9%)·기아(6.3%)·한국지엠(30.3%)·KGM(2.2%) 등 4개사 지난해 판매량이 작년 대비 일제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10.6%), 기아(4.6%), 한국지엠(4.1%)이 늘었다. 해외에서는 한국지엠이 32.1% 늘었고 KGM 17.2%, 기아 6.7%, 현대차 6.2% 등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그랜저로, 11만3062대 판매됐다. 단일 차종으로 유일하게 10만대 넘었다.
기아는 지난해 스포티지와 셀토스, 쏘렌토 등의 인기에 힘입어 1962년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2022년 대비 6.3% 증가한 308만5771대를 판매했다. 기존 연간 최다 판매는 2014년에 기록한 303만8552대였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인기에 힘입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썼다. 내수 판매는 4.1% 증가한 3만8755대, 해외 판매는 32.1% 늘어난 73만9311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