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SBA)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세계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SEOULCon)'이 총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 58개국 총 3100여 팀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찾아 '2023 서울콘'을 함께 했다.
DDP에서 열린 '2023 서울콘x월드케이팝 페스티벌'에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시민, 각국 K팝팬 총 4000여명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6인이 함께 한 제야의 종 타종 모습을 비롯해 서울 새해맞이는 인플루언서들 개인 채널을 통해 세계로 생중계 됐다. 이들의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 구독자 수는 총 1억 4000만명에 이른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이번 '서울콘'이 콘텐츠, 뷰티, 패션 등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보고 있다. 서울콘을 통해 서울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이 퍼져나가고 K-콘텐츠 해외 진출과 그에 따른 서울 제품.기술의 해외 수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울콘은 개최기간 동안 '서울콘X월드케이팝페스티벌&카운트다운', '2023 T1Con', '서울콘 APAN 스타 어워즈' 등 △페스티벌 △콘퍼런스 △콘텐츠·패션·뷰티·△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에서 총 2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볼거리 이외의 산업 측면의 접근도 병행했다. 30일 '서울테크밋업&기술 시연'을 통해 테크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디자인랩에서 세계 문화·콘텐츠 석학과 연구자가 모인 연구 행사 '세계 한류 콘퍼런스'가 열려 한류 콘텐츠와 팬덤 문화,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2023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알리며 협업을 약속하는 모습을 보며 서울콘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서울콘을 지속 발전시켜 문화를 전파하고 도시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