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5일 네이버가 오는 1월 출범을 예고한 '뉴스서비스 혁신준비 포럼(뉴스혁신포럼)'에 대해 “불공정 시비, 책임회피용 논란으로 중단된 제평위(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시즌2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10년째 계속되는 '책임의 외주화'는 더 이상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회(위원장 윤두현 의원)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네이버의 뉴스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책임을 져야 할 네이버는 뒤로 숨고, 또 다른 외부 위원회를 앞세워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속내가 있다는 것”이라며 “더 심각한 문제는 포럼의 결과물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는 점이다. 쇄신안이 늦게 나온 이유는 내년 선거 결과를 본 후, 쇄신안 내용과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따졌다.
특위는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혁신준비포럼'이 시간 끌기용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네이버 뉴스시스템이 스스로 바로잡지 못한다면 법과 제도에 의할 수밖에 없다”며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 회복은 네이버의 '클릭 장사'에 밀릴 수 없는 민주주의 근본 가치의 문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