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영화·드라마…집에서 볼까, 밖에서 볼까?

Photo Image

◇연휴에 집에서 뭐해…영화관에서 화제의 영화 달리기

월요일 크리스마스가 더해지며 3일간의 달콤한 연휴가 주어졌다. 기온은 여전히 영하를 맴돌고 있지만,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며 영화관 분위기를 덥히고 있다.

현재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는 단연 '노량: 죽음의 바다'. 배우 김윤석이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이순신 장군을 맡아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대미를 장식한다.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을 배경으로, 장엄한 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결연한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여기에 '서울의 봄'은 개봉 한 달이 지났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며 천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누적관객수 946만을 기록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그 뒤를 DC 히어로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이었다. 2018년 DC 최고 흥행작의 속편으로 화려한 수중세계와 사막, 정글, 빙하를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아쿠아맨을 중심으로 '옴', '메라', '아틀라나 여왕'의 끈끈한 가족애도 확인할 수 있다.

성탄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애니메이션 영화 '트롤: 밴드 투게더'도 22일 개봉해 흥을 더한다. 형제 간의 불화로 해체한 최고의 아이돌 그룹 '브로존'의 완벽한 재결합을 위한 '파피'와 '브랜치'의 여정을 다룬 뮤직 어드벤처. 더빙판은 레드벨벳의 웬디와 라이즈의 은석이 열연했으며, 자막판은 안나 케드릭과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맡아 어느 쪽을 선택해도 귀를 즐겁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Photo Image

◇왜 나가…귤 까먹으며 이불 안에서 따뜻하게

영화관에서 큰 화면과 귀를 울리는 웅장한 사운드로 즐기는 영화도 좋지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다.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중인 '노량: 죽음의 바다'의 전작인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감독판 한산 리덕스)은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 텐트폴 영화 '밀수'는 디즈니+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넷플리스와 티빙에서 스트리밍을 통해 볼 수 있다. '밀수'는 1970년대 바다를 낀 가상의 도시 '군천'에서 밀수판이 벌어지는 양범죄활극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연휴에는 드라마 정주행도 빠질 수 없다. 쿠팡플레이 10부작 오리지널 시리즈인 '소년시대'는 큰 관심 속 22일 막을 내려 정주행에 알맞은 작품이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임시완)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영화도 있다. 1996년 개봉한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은 올해 개봉한 리마스터링 작품으로 웨이브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스톱모션 명작인 '치킨런'의 23년만 속편 '치킨런: 너겟의 탄생'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했다.

크리스마스 대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는 쿠팡플레이와 웨이브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해리포터 시리즈가 등장하기 전까지 성탄절 필수 영화였던 '나홀로 집에'는 전 시리즈 디즈니+에서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