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기획] 네이버, 글로벌 AI 기업 '우뚝'...콘텐츠+서비스 플랫폼 차별화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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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I 연구 동향 분석 플랫폼 '제타 알파'의 분석 결과 작년 기준 한 기업에서 발표한 논문 중 피인용 상위 100건에 해당하는 논문의 비율 상위 6위사로 네이버가 선정됐다. 이는 전 세계 AI 기업을 분석한 결과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조사에서 1위사는 오픈AI가 꼽혔고 네이버에 이어 인텔과 구글이 각각 7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의 AI 기술은 크게 △일반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서비스 △기업 및 공공 △글로벌 △인프라로 구분된다.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베타와 생성형 AI 검색 '큐:' 베타가 일반 사용자들이 접하는 대표 AI 서비스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는 네이버의 방대한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점이 차별화한 특징이다. 예를 들어 상품, 레시피, 장소 검색 등으로 시작해 쇼핑이나 장보기, 예약까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네이버는 '큐:' 베타 운영 기간 축적한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답변 품질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모바일 적용을 확대하고 멀티모달 기능을 추가해 음성, 이미지 입력 등을 지원하는 등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는 목표다.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일상에서 다양한 도움을 주는 생산성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타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성 확장을 목표로 한다.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업로드한 문서 파일의 내용을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넥터' 기능이 도입됐다. 클로바X 대화 입력창에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고 질문을 입력하면 그 문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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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왼쪽부터),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념촬영했다. (사진=네이버)

클로바X '스킬' 시스템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연동도 시작했다. 스킬은 최신·전문 정보 탐색이나 장소 예약, 상품 구매와 같이 언어 모델 자체 생성 능력만으로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하는 기능이다.

이 외에도 기업용 솔루션으로는 기업 전용 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하이퍼클로바X 모델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 등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을 수주해 하이퍼클로바X 등 AI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향후 5년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 ESG정책 대표는 “건설 플랜트 수출로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진 선배들의 노고와 땀의 가치를 깊이 새기고 있다”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IT를 바탕으로 제2의 중동 수출 붐을 이끌어 보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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