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46개 기업의 신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배터리·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면으로 제40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 46개 기업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이번에 사업 구조를 변경하는 46개사는 총 1172명 신규 고용과 4145억원의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선제적 사업재편이 개별기업의 경영전략을 넘어 산업생태계 차원에서 중요한 성장전략이 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디지털전환 등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양극재·음극재 소재(CIS케미칼, 화인클린), 배터리용 방열패드(씨앤비텍), 배터리 체결용 로봇공정 검사장비(한맥콘트롤즈), 사용후 배터리 관리시스템(성도하이텍) 등 7개 기업이 승인받았다.
산업부 측은 이번 승인기업들은 선제적 사업재편이 산업 생태계 강화에 효과적인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다각적인 사업재편으로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 생태계가 전방위로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진단-치료-관리 등 모든 단계에 걸쳐 사업재편으로 체질을 개선한다. 이외에도 미래차(전기차용 배터리팩 등 18건), 정보기술(지능형 화재탐지기 등 6건), 기타(반도체 웨이퍼 척 등 11건) 분야에 승인기업들이 진출했다.
장영진 1차관은 “내년 8월 일몰 예정이던 기업활력법이 상시화됐다”면서 “지역기업 등 사업재편이 필요한 분야에 지원을 확대하도록 업종별 선도기업, 경제단체, 관계부처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