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스마트+빌딩 전국에 1만곳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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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빌딩 연구과제.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도심항공교통(UAM)이 건축물 옥상에 이착륙하고, 방안까지 로봇배송이 이뤄진다. 자율주행자동차가 건축물에 도킹해 이용자가 바로 승하차한 후 차량은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세대까지 이동한다. 각종 화물은 지하공간에서 건축물 내부까지 바로 수송이 가능하다. 청년들이 개발한 스마트기술은 해당 건축물 공간에서 실증할 수 있어 일자리까지 창출한다.



정부가 스마트기술과 모빌리티가 어우러진 스마트+빌딩을 2035년까지 전국 1만곳에 세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민간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건축융합혁신 정책으로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UAM·자율주행 등 4차산업혁명시대 새로운 모빌리티가 등장하고 있지만 기존 건축물은 이를 제대로 수용할 수 없어 엇박자가 났다. 국토교통부는 올 초 산학연 65개 기관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건축물에 스마트기술을 더한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했다.

정부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스마트물류 등 모빌리티 시대에 맞춰 건축물이 모빌리티 친화 인프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축기준 마련과 함께 용적률·건폐율 완화 혜택 부여를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빌딩은 외부에서 방안까지 로봇배송이 이뤄지는 '라스트 인치(Last-inch)' 서비스를 실현하는 환경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바퀴 구동 로봇을 위해 문턱이나 경사 등 장애요소를 없애고 충전 공간도 조성하는 방식이다. UAM 버티포트가 구축되고 지하 모빌리티에 대비한 건축물 연계 인프라도 마련된다. 정부는 2035년까지 선도사업을 통해 전국 공공건축물 중 UAM 긴급 거점 후보군을 추려, UAM 버티포트로 리뉴얼하는 기본설계를 지원한다. UAM 버티포트 건축물 용도 신설 및 공공 기능을갖는 버티포트에 대해서는 내년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용적률·건폐율 완화할 계획이다.

도로에 접한 건축물 저층부에는 자율주행 도킹데크, 차량용 엘리베이터, 퍼스널모빌리티(PM) 주차공간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발전하는 기술 변화에 대응하여 건축설계·시공·유지관리 기술도 고도화한다. 다양한 기술을 통합관리하는 건축물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응급환자를 이송할 UAM 버티포트, 모빌리티 환승체계 등에 대한 실제 건물 적용 방안에 대해 기업·단체 등 28개 기관이 MOU를 체결하고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가천길병원, 고양시-서대문구 청사 등이 실제 구현될 대상들이다.

정부는 스마트서비스를 통해 국민 여가시간 1시간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융복합 생태계 조성을 통해 약 12조원의 건축산업 매출 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부가가치 일자리 약 13만개 창출도 기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부는 국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UAM, 자율주행,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친(親)모빌리티, 친물류, 친환경 스마트+빌딩의 확산에 적극 노력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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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빌딩 추진 전략과 과제. 자료=국토교통부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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