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게이오대학교, 도쿄대학교, 시카고대학교와 함께 한국, 일본, 미국 내 양자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한다.
IBM은 각 참여 대학의 협조 하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향후 10년간 최대 4만명 학생을 교육, 양자 인력을 양성하고 글로벌 양자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IBM은 대학들과 함께 양자 컴퓨터를 과학적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팅 과학자를 교육하기 위한 강력한 양자 커리큘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개별적으로나 공동으로 교육자 교육 및 교재 개발과 멘토링, 공동 여름 프로그램, 교환 프로그램, 특별 강연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커뮤니티 중심의 교육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 대사는 “IBM과 미국, 한국, 일본의 세계 유수 대학 간의 기념비적인 3자 협력은 양자 교육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며, 우리의 지속적인 기술 리더십을 보장하고, 오늘날 상호 연결된 세계에서 필수적인 국제 협력과 기술 발전의 정신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강력한 양자 인력을 양성하고 획기적인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학문적 우수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규모의 경제 발전과 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민 주일본 한국 대사는 “캠프 데이비드 협정 이후 한-미-일 3국 간 협력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보건, 사이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양자 컴퓨팅과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3국 간 협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양자 분야 인재 양성 및 연구-산업 생태계 구축 계획 발표는 3국 첨단기술 협력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3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은 “연세대학교는 양자 컴퓨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2024년 한국 최초로 IBM 퀀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국내외 양자 컴퓨팅 생태계의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양자컴퓨팅 분야 전문가 양성과 첨단 연구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연세대학교가 쌓은 교육, 연구 노하우와 IBM의 지원이 함께한다면 양자컴퓨팅 분야의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서울대학교는 대한민국 양자 과학기술 연구의 주축을 이루며, 30개 이상의 연구그룹이 양자 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주제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최근 이들 연구그룹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캠퍼스에 연구 커뮤니티 조직을 구축하였다. 새롭게 구축된 조직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양자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서울대 연구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M 및 한국, 미국, 일본의 4개 대학과의 협력은 서울대의 양자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과 국제적 연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토 고헤이 게이오대학교 총장은 “게이오대학교는 20년 이상 양자 연구 및 교육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지금이야말로 성장하는 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교육하는 방법을 재고할 적기라고 생각하며, 차세대 교육 자료의 제작과 활용을 위해 IBM 및 다른 유수의 대학들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의 온라인 강좌와 IBM의 자료를 활용한 실습을 결합하면 '양자 네이티브' 학생의 모집, 학습률, 유지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학교 총장은 “다양한 연구 분야 중에서도 복잡한 조합이 많은 방정식 계산에 탁월한 양자 컴퓨팅은 향후 첨단 정보 중심의 지식 집약적 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우리 대학에서 가장 강조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또한, 미래의 양자 전문가인 '양자 원주민(quantum natives)'을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학 전반에 걸쳐 양자 컴퓨팅에 대한 교육을 추진함으로써 양자 원주민을 육성하고 사회 구현, 산업 응용 및 학술 분야에서 양자 연구를 주도할 '인적 자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부 1학년 학생부터 최첨단 IBM 퀀텀 컴퓨터를 비롯한 실제 양자컴퓨팅 장비를 활용해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양자역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교육은 과학, 공학, 정보과학 분야의 고학년 학부 및 대학원 과정까지 확장되어 학부에서 대학원 과정까지 일관성 있게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현한다. 이번 한국, 미국, 일본 대학 간의 양자 교육 협력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양자 교육의 진흥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알리비사토스 시카고 대학교 총장은 “시카고 대학교는 양자 공학 분야의 초기 개척자이며, 이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 대학원 학위를 수여한 미국 최초의 대학이다. 시카고 대학교는 시카고 지역의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전 세계의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양자 기술을 위한 활기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발전은 유능한 인력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줬다. 시카고 대학교는 IBM과 협력하고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게이오 대학교, 도쿄대학교와의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수천 명의 학생들에게 양자 정보 과학 분야의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할 세계적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리오 길 IBM 수석 부사장 겸 IBM 리서치 총책임자는 “최근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 컴퓨터가 기존의 고전적 접근 방식을 뛰어넘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과학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더 많은 학생들이 양자 인력에 합류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며, “연세대, 서울대, 게이오대, 도쿄대, 시카고대에 IBM의 최신 양자 교육 자료를 제공하려는 이번 노력은 유용한 양자 응용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검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