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는 1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4년 세계경제통상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 경제·환율·원자재 등 내년도 수출 환경 △미국 대선·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통상 이슈 등을 발표했다.
홍지상 무협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세계 경제 및 한국 무역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내년 세계 경제가 2% 후반의 성장세에 머물면서 세계 교역도 3% 초반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반도체(21.9%), SSD(45.6%), 무선통신기기(7.1%) 등 주력 IT 품목이 수출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수출이 더 크게 성장하면서 무역 수지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및 환율 리스크' 발표에서 올해와 비교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수출 기업이 환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양림 코리아 PDS 수석연구원은 '원자재 관련 공급망 리스크'를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올해보다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예상하는 한편 자원 공급국의 생산 차질, 물류 불확실성, 수출 통제 가능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스콧 린시컴 미국 케이토 연구소 경제통상부장 및 무역정책센터장은 '2024년 미 대선 전망과 미국의 통상 정책'을 정리했다.
그는 “내년 미국의 무역 정책은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중국에 대한 강경 노선에 힘입어 자국 우선주의 및 보호주의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면서 “미 대선에서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시 양 후보 모두 제조업 육성,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의 더욱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세울 것”이라 분석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