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경찰청과 범죄취약계층을 지원하는'안심세트 지키미(ME)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석자들은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휴대용 SOS 비상벨'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안심물품을 적극 지원하고, 서울경찰청은 물품이 필요한 범죄 피해자와 피해 우려자를 선정해 보급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지원하는 데 상호 협력한다.
협약 내용은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피해 예방을 위한 '지키미' 지원과 보급 △이상동기 범죄 등 위험상황 예방을 위한 정보교류 △그 밖에 범죄예방 등 안전한 서울 구축과 관련한 공동 정책 마련을 위한 공동 대응·협력이다.
휴대용 SOS 비상벨 시연은 범죄 발생, 휴대용 SOS 비상벨 작동, 문자전송 및 112신고, 경찰출동 등의 순서로 성능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안심세트 '지키미'는 12월 말부터 서울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보급 대상은 성범죄·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 등 범죄 피해자와 피해 우려자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현장 중심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시민중심·현장중심 경찰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시민들이 안전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성 등 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약자들을 위해 '지키미'와 같은 휴대용 비상벨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등 안전 시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지원과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