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렌탈 가전제품 추천 스타트업 렌트리가 26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성벤처스, 퓨처플레이, 디캠프, 신용보증기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렌트리는 데이터를 토대로 렌탈 제품을 비교 분석·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가전 제품 추천, 가격·견적 비교, 계약, 해지 등 렌탈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시중 렌탈 제품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제품과 계약 조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부터 계약까지 모든 과정에 채팅 방식으로 이뤄져 사용자 편의성과 계약 투명성을 높였다.
렌트리는 지난 1월 정식 서비스 출시 후 매월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월 거래액과 누적 거래액이 각각 29억원, 3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정민 다성벤처스 대표는 “렌탈 시장 수요와 시드머니 투자만으로 성과를 이뤄낸 렌트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공동으로 투자를 주도한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렌트리는 성장하고 있는 렌탈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렌탈 서비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동 렌트리 대표는 “아날로그 유통 방식에 머물렀던 기존 렌탈 산업을 디지털 서비스로 혁신하고 렌탈·실물 구독 서비스에 특화된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금으로 본격 성장하는 실물 구독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