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소기업 생산 전년比 6.8%↑…IT 수요 회복 영향

9월 중소기업 생산이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수출은 감소 폭이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은 30일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11월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이 증가하고 지난해 철강 생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1차 금속이 크게 반등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여행수요 확대로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창고업이 늘어나며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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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대기업 제조업 생산지수 증가율 추이(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4억6000만달러(약 35조46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지만 전분기 감소 폭 2.4%보다는 줄어들었다. 중소기업 10대 수출품 중 합성수지(-8.7%), 반도체제조용장비(-18.6%), 반도체(-8.6%), 플라스틱 제품(-0.8%)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화장품(24.7%), 자동차(32.1%), 기타기계류(26.2%), 전자응용기기(11.3%), 자동차부품(6.7%) 등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1.1%), 일본(-8.8%), 러시아(-21.2%)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미국(7.7%), 인도(10.6%), 베트남(0.2%)은 증가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67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만5000명 늘어났다. 1인 이상 4인 이하 업체 취업자 수는 9만8000명, 5인 이상 299인 이하 업체 취업자 수는 18만7000명 증가했다. 중소기업 일용근로자가 10만6000명 줄어들었다.

올해 9월 창업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감소한 9만1907개로 나타났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5.2% 줄어들어든 1만5808개를 기록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창업기업은 고금리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정책당국은 창업기업 대상 금융·사업화 등 지원을 확대해 시장 역동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