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가 택시 호출 서비스를 내놓는다. 타다 인수 이후 본격적으로 모빌리티 접점을 확대, 결제 외연을 확장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내달 초 토스 앱 안에서 '택시 타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타다를 대상으로만 호출 서비스를 선보이지만, 향후 제휴사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토스 앱 안에 타다 호출 서비스를 품는 것과 별개로 타다 앱은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토스는 이번 개편으로 모빌리티 분야 접점을 넓혀 결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토스는 '기차 예약하기' '자전거·킥보드 타기'를 서비스를 선보이며 KTX, 킥고잉, 지쿠 등 모빌리티 제휴처를 확보했다.
타다와 사업 시너지도 첫 발을 내딛는다. 토스는 2021년 타다 운영사 VCNC 지분 60%를 매입하며 타다를 인수했다. 카카오가 카카오T를 서비스하며 카카오페이 거래건을 크게 늘린 것 처럼 모빌리티와 결제 서비스 시너지를 염두에 뒀다.
토스 합류로 택시 호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택시 호출 산업 규모는 올해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서비스 이용건수가 월 1000만건에 이르는 등 택시 이용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타다는 카카오가 90% 이상 점유율을 장악한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에서 우티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타다는 누적 가입자 26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1510만명을 기록한 토스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