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GX 가속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 기존 에너지 사용량 일부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면서 '그린 전환'(GX)에 가속을 붙였다.

27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단공은 최근 560.36㎿h 규모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구매했다. 지난해 기록한 309㎿h 대비 251㎿h 증가했다. REC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에너지를 공급한 것을 증명하는 인증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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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현재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탄소중립기본법'과 '배출권거래법'에 따라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따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기록한 연 평균 사용량의 50%를 2030년까지 저감해야 한다. 올해는 36%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도록 했다.

지난 2014년 본사 건물을 준공한 산단공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개년을 기준년도로 한다. 올해전기, 가스, 유류 등을 모두 포함해 탄소 배출량을 기준년도 대비 36%를 줄이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산단공은 당초 목표로 잡았던 553㎿h를 7㎿h 이상 더 사들이면서 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KH테크, 미래전력, 동옥그린파워 등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공급받았다. 총구매액은 5319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으로 1㎿h당 약 9만5000원을 지불한 셈이다.

산단공은 글로벌 제조업 생태계에 불고 있는 탄소중립에 동참하기 위해 '산단 저탄소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산단 내 △입주기업체의 에너지사용량 측정·효율화 지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자원 재활용 △탄소중립 설비·연구개발(R&D)에 대한 융자지원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산단의 탄소배출 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저탄소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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