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샵로라는 B컵부터 J컵까지 빅사이즈의 여성 전문 속옷 전문 쇼핑몰로 올해 창업 22년째를 맞았다. 자체제작 브랜드인 '아이엠로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스포츠 브라, 수유 브라, 수영복을 수입해 다양한 스타일의 언더웨어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박영글 브라샵로라 대표는 “2001년에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여성 빅사이즈 속옷의 디자인이 한정적이고 해외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며 “해외에서 판매하는 심플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속옷을 직접 사용해 보며 이런 제품을 다른 분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커넥트웨이브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쇼핑몰을 운영 중인 브라샵로라의 대표 제품은 자체 제작 브랜드인 '아이엠로라' 라인이다.
여성의 잘못된 속옷 착용은 외관상의 문제는 물론 심한 경우 가슴 모양 변형 및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본인의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체형에 맞는 속옷을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 대표는 수입한 빅사이즈 브라는 가슴 폭이 좁은 한국 여성의 가슴과 맞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한 뒤 한국 여성 체형에 맞춘 새로운 제품 제작을 시작했다. 국내 공장을 수소문하고 프리랜서 속옷 디자이너와 함께 피팅 해가며 기능성, 세련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
브라샵로라는 반품을 장려한다. 몸에 직접 닿는 속옷은 바늘 한 땀 차이로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하고 혹은 입고 있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딱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귀찮더라도 많이 입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권하고 있다.
브라샵로라는 직접 눈으로 보고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시착해 본 뒤 구입하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해 쇼핑몰 1년 차엔 서울시 마포구에 6평짜리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했다. 지금은 쇼핑몰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도 입소문을 타면서 홍대점은 40평 면적에 6개의 피팅룸을 갖춘 피팅 전문 쇼룸으로 진화했다.
늘 고객의 목소리에 주목하며 한 번도 안 입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입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제품력이 뛰어난 브라샵로라는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른다. 특히 창업 초반 20~30대 고객들이 현재 50~60대가 되어서도 계속 방문한다는 점은 브라샵로라만의 강점이다.
박영글 대표는 “내 가슴에 가장 잘 맞고 가장 편안한 사이즈의 브라를 찾아드리겠다는 것이 로라의 존재 이유다”라며, “나의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드는 편안하고 아름다운 속옷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제품을 찾고 개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