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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이 내년부터 사무실 출근 체제로 근무 형태를 전환한다. 재택근무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 근무 체계인 대면 업무로 복귀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e커머스들도 사무실 근무를 늘려 가며 재택근무 축소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내년 1월부터 사무실 출근 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사내 공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SSG닷컴은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워크 모델'을 운영하며 최대 주 2회까지 재택 근무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이번 사무실 근무 전환은 협업 효율을 높여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취지다. 변화가 빠른 e커머스 산업 특성 상 대면 근무를 통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SG닷컴은 대면 근무가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에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SSG닷컴은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은 3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5% 감소한 429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 SSG닷컴은 성장과 수익을 아우르는 균형성장 전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행사보다 매출이 31% 증가한 '쓱데이'에 이어 개점 30주년 기념 행사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엔데믹 이후 재택근무를 축소하는 e커머스 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 5월 위메프는 재택근무를 폐지했다. 카카오스타일는 내년 2월 판교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전면 재택을 순차 폐지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 8월 재택근무 폐지 방침을 내세웠다가 임직원들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향후 e커머스 대면 근무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커머스는 개발자 조직이 커 조직문화가 정보기술(IT) 업계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재택근무를 장려하던 IT기업도 대면 근무를 늘려 가고 있다. 카카오, 야놀자, 인터파크 등 IT 업계와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는 사무실 출근 체제로 전환하거나 재택근무 비중을 줄이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면 근무 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사내 공유했다”며 “임직원들이 새로운 근무 형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