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초소형유전자가위 등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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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2023년 국가 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을 최종 선정 및 발표했다.

우수성과 100선은 범부처적으로 우수한 국가 R&D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로서, 올해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총 854건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 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선정됐다.

기계·소재 분야 최우수성과로는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선정됐다.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1.5톤급 실용위성 발사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 국가 우주개발 계획의 실현에 이바지했다.

또 '불 타지 않는 전고체 이차전지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저비용 대량생산 기술 개발(하윤철·한국전기연구원)'은 차세대 전고체전지용 핵심소재(황화물 고체전해질) 저가격 대량생산 원천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초소형유전자가위기술 개발 및 기술수출(김용삼·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알츠하이머병 가속병인인자 혈액 ASM 규명을 통한 새로운 항체신약 개발(배재성·경북대)'이 분야 최우수성과로 선정됐다.

에너지·환경 분야 최우수성과로는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 물 전기분해 핵심기술 국산화(조현석·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와 '무급유 다단 원심 압축 기술 자기베어링을 적용한 대용량 다단계 원심식 냉매 압축 기술(이남수·LG전자)' 성과과 사업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보·전자 분야는 '2차원 반도체와 양자점을 이용한 고해상도 칼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안종현·연세대)', '주석 기반 3차원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 p형 트랜지스터 세계 최초 보고(노용영·POSTECH)' 성과가 향후 활용성 측면 등에서 최우수성과로 꼽혔다.

융합 분야는 '초고감도 카이랄 분자 측정기술 개발(이승우·고려대)',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당 진단 및 당뇨 합병증 치료 시스템(한세광·POSTECH)' 성과가 각각 최우수성과로 선정됐다.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최우수성과로는 '구리 산화 작동원리 규명 및 녹슬지 않는 초평탄 구리박막성장기술 개발(정세영·부산대)'과 '폐암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성 예측(이세훈·삼성서울병원)' 성과가 이름을 올렸다.

우수성과 100선으로 최종 선정된 성과는 과기정통부장관 명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관계 규정에 따라 과제선정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 R&D 성과평가 유공포상 후보자로 추천되는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세계 최초 및 최고 수준의 우수한 R&D 성과들이 지속 창출되고, 국가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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