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한 스타트업 축제 'SURF' 개막

인천시, 7일 송도 컨벤시아서 스타트업 축제 '서프(SURF)' 개최

Photo Image
7일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서프(SURF)'에 참여한 유정복 인천시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했다. 김동성 기자

7일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서프(SURF)'는 보고, 듣고, 즐길 거리로 풍성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전시장 밖에 마련된 테니스 체험이었다. 오락실 야구 연습장같이 생긴이 테니스 연습장은 큐링이노스가 개발한 테니스볼 머신에서 테니스공이 발사되면 테니스 라켓으로 치면 된다. 앱으로 조작하는 이 테니스볼 머신은 구질은 물론, 스핀 수준, 공 발사 간격, 공 낙하 위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에 테니스를 처음 즐기는 관람객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한 관람객은 “테니스 라켓을 처음 쥐어봤는데, 재미있고, 테니스의 매력에 빠진 것 같다”며 “테니스장같이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간단하게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모빌리오 부스 앞에는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주인공은 바로 강아지를 닮은 사족보행로봇 'Lite3'다. 'Lite3'는 관객들 앞에서 걷는 것은 기본으로, 낮은 점프 높은 점프 등을 선보였으며, 고난도 기술인 백플립은 관객들에게 큰 박수와 환호성을 끌어냈다.

'Lite3'는 최신 사족보행로봇으로 음성인식과 자율주행, 맵핑, 실시간 장애물 감지 및 회피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동작은 백플립과 트위스트댄스, 점프, 웨이브핸드, 문워크, 셀프라이트 등 6가지 동작이 가능하다.

또 전용앱과 조이스틱을 통해 방범 순찰과 수색 및 구조, 일반 기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서프는 인천 지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투자자(VC), 창업지원기관 등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스타트업 위기 극복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인천시의 '스타트업 축제'다.

'스타트업, 변화와 혁신의 흐름에 올라타다(Start Up, Ride with the Flow)'를 슬로건으로 강연과 세미나, 콘퍼런스, 투자설명회(IR)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스타트업 전시 부스 43개가 마련돼 우수한 스타트업을 직접 만나볼 수 있고, 기업들의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Photo Image
7일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서프(SURF)'에 설치된 큐링이노스의 테니스 체험 부스. 김동성 기자

이날 강연은 방송인에서 청년 창업가로 변신한 홍철책빵 대표 노홍철씨의 '청년 창업가의 고민에 답하다'를 시작으로, 박성혁 KAIST 교수가 '인공지능(AI)에서 찾는 스타트업의 기회와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이어지는 토크쇼에서는 유정복 시장, 박성혁 교수, 변정욱 SID파트너스 대표가 참여해 인천지역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혁신성장 방안에 대한 열띤 담화를 펼쳤다.

축제 기간 청년 창업 경진대회 결선 무대를 포함해 각종 창업 및 투자 관련 강연이 이어지며,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세미나 및 로컬 크리에이터 세미나 등 각종 세미나도 열린다.

이와 함께 인천시 대표 투자유치 발표회인 '빅웨이브 IR'을 필두로 청년 창업, 소셜 벤처, 초기창업 분야 IR 등 각종 투자설명회도 진행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제조 기반 시설과 뛰어난 교통망, 펀드 조성 등 스타트업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여건을 갖고 있다”며 “올해 처음 서프를 개최했다.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 기업의 성장 발전을 유도하고 산업 생태계를 미래형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