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플랫폼, 중고거래 대행·리셀 희망자 매칭…이용자 늘리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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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리셀플랫폼이 이용자 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 크림은 판매자와 구매자 연결해주는 '구해요'를 오픈했다. 무신사 솔드아웃은 중고거래를 대행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연다. 이용자를 늘려 기업 가치를 제고하려는 목적이다. 네이버 크림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무신사 모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덩치를 키우고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솔드아웃은 지난 3일 중고거래 컨시어지 서비스를 오픈했다. 중고거래 컨시어지 서비스는 솔드아웃이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로 사진 촬영·물품 발송·입찰 등록까지 모든 작업을 대신한다. 중고거래 제품을 30켤레 이상을 등록할 수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중고거래 컨시어지 서비스는 보관 판매 서비스와 일반 판매 서비스 두가지다. 보관 판매 서비스는 보관부터 등록, 검수까지 진행하고 정산만 해준다. 일반 판매 서비스는 보관만 이용자가 하고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촬영과 입찰 등록까지 진행한다.

지난달 30일 네이버 크림은 구매 희망자와 판매 희망자를 연결하는 '구해요' 기능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리셀 판매를 고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 내 등록된 상품 △관심상품 50회 이상 누적 △낮은 판매 입찰 경쟁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림은 '구해요' 기능을, 솔드아웃은 중고거래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는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리셀플랫폼에게 상품 공급 증가는 이용자 수 늘리는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는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한다. 크림은 판매자 구매자 연결 기능을 통해 리셀 인구를 늘리고 솔드아웃은 중고거래를 플랫폼이 대행해 중고거래 사용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솔드아웃은 크림과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용자 수 확대가 중요한 과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크림과 솔드아웃 지난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각각 113만1891명, 16만6785명이다. 크림 MAU가 솔드아웃에 비해 6.8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다만 솔드아웃은 지난 7월 13만8603명을 기점으로 8월, 9월 각각 14만3332명, 15만1618명을 기록하며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솔드아웃과 크림 모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외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수료 인상도 계속될 전망이다. 크림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8번의 인상을 통해 거래 수수료를 최대 8.8%로 끌어올린 바 있다. 또 크림은 오는 25일부터 자회사 시크의 판매·구매 수수료를 3%로 올리고 검수비 3만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솔드아웃도 지난 6월, 8월, 10월 격월로 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솔드아웃은 관계자는 “다방면으로 쌓은 정품 검수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상품 외에도 합리적인 소비를 찾는 고객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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