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5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개막
국가 차원의 의료·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 본사업을 앞두고 고품질 빅데이터 구축과 원활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관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오는 8일 열리는 서울 역삼 포스코타워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제5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에서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의료정보화 전문가, 빅데이터·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에 필요한 요소를 점검하고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다.
의료정보리더스포럼은 2017년 대한의료정보학회와 전자신문사가 공동 발족한 국내 유일 병원 CIO 단체다.
보건의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빅데이터화해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는 꾸준히 제기돼왔다. 국내 임상환자가 아닌 해외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법이나 신약개발을 수행해야 하는 한계에 대한 지적이 컸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6065억원을 투입해 77만여명(일반인 58만5000명, 질환자 18만7000명) 규모 바이오 데이터를 구축·개방하는 1단계 본사업에 착수한다. 1단계 사업을 마치면 이후 4년에 걸쳐 총 100만명 규모 바이오 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본격적인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을 앞두고 어떻게 국민 건강을 개선하고 나아가 미래 의료 혁신 근간이 될 수 있는지 조명한다.
심은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이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따른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큰 틀에서 설명한다. 박종헌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장은 보건의료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김주한 서울대의대 정보의학교실 교수는 임상 데이터 표준화 현장 사례와 의료데이터 표준화에 대해 발표한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의료 데이터 활용이 어떤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지 조명한다.
김경환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디지털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임상진료 현장 의료인이 의료 데이터 확보와 활용 면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소개한다. 박홍석 고대의료원 의학지능정보실장은 데이터 활용의 초석인 클라우드를 전면 적용한 이후 성과와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는 데이터 활용 면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의료정보보호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개인건강기록(PHR)을 다룬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의료 현장에서의 바이오 데이터 구축/활용 선진 사례를 발표한다.
보건의료표준화추진단을 이끄는 이호영 워킹그룹장이 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표준고시 개편을 설명한다.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교수와 정세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병원의 서비스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와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의료 데이터 활용 가치 사례를 제시하고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선결과제를 제안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