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정 예비 사회적기업 러플(대표 이희은)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2023 ITCE)'에 참가, 장애아동의 작품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메타버스 3D콘텐츠를 선보인다.
러플은 이번 전시회에서 장애아동이 직접 제작한 그림이나 손글씨를 기반으로 디자인 콘텐츠를 제작한 뒤 메타버스 전시회를 통해 NFT 제작 및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발생한 판매수수료는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쓰인다.
러플은 수성자원봉사센터,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점자봉사단체 투다닷 등 관련 기관단체와 협업해 장애아동을 위한 제품 개발과 제작 협력, 프로그램 공동기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장애청소년 사생대회를 개최한 러플은 올해도 행사를 이어간다. 올해 러플 장애청소년 사생대회는 오는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이번 행사는 러플과 한국장애인문화대구협회, 한우리복지회중앙회가 공동주최하고, 대구광역시교육청과 대구장애인미술협회가 후원한다. 대구경북지역 19세 이하 장애청소년이 대상이다. 장애 판정을 받지 않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도 참가가 가능하다.
작품 규격에 제한이 없다. 모든 참가자에게 예술가 인증서를 수여하며, 수상자들은 각자 상장과 창작활동지원금을 받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창작활동지원금과 대구광역시교육감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수상자 중 한 명을 선정해 러플과 함께 본인의 그림을 제품화하는 기회가 제공되며 무신사와 지그재그, 텐바이텐 등 러플이 입점한 플랫폼에 등록된다.
신체적 제약이 있는 장애청소년이 대상인 만큼 대회는 메타버스 형태로 진행된다. 수상작도 온라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메타버스 전시회에 전시되는 수상작은 NFT로 판매돼 디지털 자산화를 진행하며 작가들에게 수익을 제공한다.
이희은 러플 대표는 “장애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대회다. 장애 인식 개선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