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안전포럼] 생활속 전자파 바로알고 포비아 불식하는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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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전자파 안전포럼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주관으로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김기회 국립전파연구소 연구관이 '생활환경의 전자파 세기가 궁금해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31일 개최한 '전자파 안전포럼'에서는 전자파에 대한 국민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 전문가가 마련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패널토의와 함께 일반 참석자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응답하고 논의하는 패널토론의 시간을 진행했다.

전자파 공포증을 악용한 소비자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민정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은 “전자파 분야에 대해 소비자 상담을 받은 결과 대부분 취소환불이 가능한지 관한 질문이 많았다”며 “무분별한 정보가 많아 제재 방안이 필요한데, 공정위가 모든 허위광고를 제재하기 힘든 만큼, 전문기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회 국립전파연구원 연구관은 “연구원에서도 공정위와 협의하고 있다”며 “표시광고와 관련해 전파연구원이 다양한 조치를 주도할 수 있는지 협의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자파의 인체영향을 객관적으로 봐야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김남 충북대 교수는 “전자파의 인체 영향이 있냐고 질문했을 때 영향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다만, 어느 정도에서 영향이 있을지, 지켜야 할 인체 보호 기준은 어느 정도인가 등은 많은 사람이 연구를 하고 있다”며 전자파에 대해 중립적 시각으로 바라보되,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안전을 생각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좌장을 맡은 백정기 충남대 교수는 “전자파는 연속적으로 노출되면 지속성이 있을 지는 몰라도 방사선과 같이 축적은 되지 않는다”며 “전자파 노출 상황과 실제 환경에서 종합적으로 노출이 되는 게 얼마인지 모니터링 등을 해서 웹사이트에서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 질문으로는 무선전력전송, 블루투스 이어폰 등의 전자파 인체 영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고, 전문가들은 전자파 노출 상황, 인체 보호 기준 등과 관련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