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톡]역대급 대한민국 게임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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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통신미디어부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게임을 뽑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이 공개됐다. 모바일·온라인 게임에 편중된 양상을 보였던 예년과 달리 역대급으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작품이 출품됐다. 게임을 즐기는 팬은 물론 콘텐츠를 만들고 서비스하는 업계 종사자,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며 정책 지원에 힘쓰는 정부·기관·협단체 관계자 그리고 게임에 대한 좋은 소식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는 미디어까지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본상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린 11개 작품의 면면을 보면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변화하기 위해 쏟은 노력이 여실히 느껴진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엔데믹으로 인한 게임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일궈낸 빛나는 성과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넷마블에프앤씨) △나이트 크로우(매드엔진) △데이브 더 다이버(넥슨코리아, 민트로켓) △세븐나이츠 키우기(넷마블넥서스) △승리의 여신: 니케(시프트업) △신의 탑: 새로운 세계(넷마블엔투) △에버소울(나인아크) △워헤이븐(넥슨코리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프라시아 전기(넥슨코리아) △P의 거짓(네오위즈) 등 어느 하나 수상작에 선정되도 손색이 없다.

각 후보작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K게임 불모지로 여겨지던 콘솔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차별화된 지식재산(IP) 경쟁력과 기술력도 돋보인다. 글로벌 게이머 마음을 훔친 매력적인 캐릭터와 비주얼·사운드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무엇보다 게임 본질인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전체 대한민국 게임대상 역사를 놓고 돌이켜 봐도 첫 손에 꼽힐 정도로 관전 요소가 풍성하고 수상작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996년부터 매년 실시돼 왔다. 국내 게임 산업 역사를 함께해 왔다. 리니지, 포트리스, 창세기전3, 마비노기, 아이온, 테라,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모바일, 로스트아크, 오딘 그리고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까지 유수 작품이 수상하며 게임 산업 발전과 시장 성장에 일조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내달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개막 하루 전 진행된다. 게임 산업에 남다른 애정을 내비치고 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시상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대상 선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도 이달 30일부터 11월 6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통해 후보작으로 선정된 모든 게임의 공로를 함께 치하해 주길 바란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