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16일 순천 주암중학교 전교생 23명을 캠퍼스로 초대해 '인공지능(AI) 꿈나무 캠프'를 개최했다.
'AI 꿈나무 캠프'는 과학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AI를 중점 연구하는 GIST가 교육 소외지역 중고등학생에게 AI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진로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1년 KT의 AI 메이커스 키트 후원을 통해 '찾아가는 과학캠프-AI 캠프'로 시작해 2022년 'AI 꿈나무 캠프'로 프로그램을 바꿔 올해로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실질적인 체험형 AI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캠퍼스 투어 △AI KIT(인공지능 스피커) 제작 및 코딩 수업 △연구실 체험(연구실 투어 및 연구 성과물 체험) 등으로 실시해 학생들의 만족도와 참여도가 높았다.
'AI KIT 제작 및 코딩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AI에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AI 스피커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3시간에 걸쳐 직접 나만의 AI 스피커를 만들고 블록 코딩을 이용해 스스로 코딩까지 완성했다.
'연구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안창욱 AI대학원 교수(메타-진화기계지능 연구실)가 개발한 국내 최초 AI 작곡가 '이봄(EVOM)'의 작곡 시연을 비롯해 '챗 GPT 기능을 활용한 가사 및 자동 작곡 과정',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한 무드 기반 즉석 작곡' 등 흥미로운 AI 작곡 연구를 직접 체험하며 AI와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AI가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니 흥미로웠다”며 “연구실에서 얼굴 사진만 찍었는데 1분 만에 바로 노래가 작곡되어 나오는 게 특히 신기했고, 코딩을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어 나중에 더 공부해보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기철 총장은 “GIST 사회공헌단 '피움'의 다양한 지식 나눔 활동 덕분에 GIST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교육부 및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대학진로탐색캠프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와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