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스핀 돌다 머리가 빠졌다?”…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대회 탈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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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댄스 종목에서 탈모 이슈가 화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댄스 종목에서 탈모 이슈가 화제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태국 브레이크댄스 선수가 브레이크 댄스를 추다가 머리카락이 빠져 탈모가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선수는 T-Flow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칸타폰 로드사알드로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 게임에서 태국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브레이크댄스는 올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추가됐다.

그는 태국 P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레이킹댄스 선수들은 헤드스핀 등 머리를 이용한 기술이 많아 머리가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며 “정부 차원의 후원이 필요하다”며 팀에 필요한 시설과 지원을 요청했다.

칸타폰은 이후 모자를 벗고 대머리가 된 정수리를 보여줬으며, 그의 팀원 중 한 명은 카메라에 그가 완전히 대머리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헤드스핀 동작은 머리를 바닥에 대고 물구나무 서서 몸과 다리를 일직선이 되도록 한 상태에서 몸을 돌리며 춤을 추는 동작이다. 비보이와 비걸들은 헤드스핀으로 인해 생기는 대머리를 '헤드스핀 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Sportverletz Sportschaden 저널의 2009년 연구에 따르면 “헤드스핀 홀”은 브레이크 댄서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독일 연구진이 브레이크 댄서 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4%가 “헤드 스핀으로 인해 두피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문제”를 겪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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