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IT 부서 3개 통합···IT 전문가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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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행정안전부가 주요 정보기술(IT) 부서를 통합하고 IT 전문 공무원을 전면 배치했다.

행안부는 조직 개편을 통해 재난 관련 IT 부서 3개를 통합한 재난안전정보센터를 신설했다. 탄핵 소추 기각 이후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장관은 재난안전정보센터로 IT 재난 대응 시스템을 일원화해 제2 이태원·오송 참사 등 재난에 대비하고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재난안전정보센터장에는 디지털정부국에서 공공지능정책관을 지낸 황규철 국장이 선임됐다. 황 국장은 전산직 출신이다. IT 전문 공무원을 전면에 세워 센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이상민 장관은 재난안전정보센터와 디지털정부실 간에 상호 공조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정부실은 전신인 디지털정부국을 지난 8월 확대 개편한 것이다. 현 정부 핵심 국정 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뒷받침하는 핵심 조직이다.

행안부는 내년도 예산을 재난안전과 디지털플랫폼정부에 집중 투입한다. 재난 안전 분야 예산을 올해 보다 6268억원 증액했다. 여기에는 재난안전정보시스템 등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고도화 예산 증액분이 포함됐다.

디지털정부혁신 등 디지털플랫폼정부 예산은 7925억원을 배정했다. 본인이 원하는 인증방식으로 공공 웹·앱에 쉽게 로그인할 수 있는 애니아이디(Any-ID) 서비스를 포함한 모바일주민등록증 확대 예산이 기존 대비 약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대표적이다.

재난안전정보센터와 디지털정부실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장관이 재난 대응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IT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조직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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