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밴드’에서 전인권밴드와 다섯손가락이 ‘1:1 매치’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5일 방송하는 MBN ‘불꽃밴드’ 9회에서는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부활, 김종서밴드 등 레전드 밴드 6팀이 ‘베네핏’으로 50표가 추가 부여되는 파이널 라운드 1차전 ‘1:1 매치’ 미션에 돌입, 한층 더 긴장감 넘치고 심장 쫄깃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1:1 매치’의 포문을 연 전인권밴드와 다섯손가락은 무대 위에서 은근한 기싸움을 벌인다. MC 김구라가 “이번 경연에서 맞붙는 소감이 궁금하다”고 묻자, 전인권이 먼저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했는데, 우리가 많이 히트를 했다. 물론 다섯손가락도 ‘새벽기차’가 히트를 하긴 했다”고 애매한 칭찬을 해 다섯손가락에게 씁쓸함을 안긴 것.
이에 질세라 다섯손가락 이두헌도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던 전인권 선배님과 한 무대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영광이다. 그러나 존경은 존경이고…”라고 응수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뜻밖의 도발에 전인권은 갑자기 마이크를 잡더니 “저 친구들은 옛날부터 (저희한테) 뭔가 불만이 많았다”고 견제해 현장 분위기를 살얼음판으로 만든다.
살벌한 분위기 속 양 팀 모두 이기겠다는 집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실제로 이두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인권 선배님이 보기에는 ‘너도 노래할 줄 아니?’ 정도로 봤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다. 하지만 전인권 역시, “다섯손가락은 (우리를) 역전할 수 없다”라고 단언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과연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자존심을 지킬 단 한 팀은 누가 될지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대망의 ‘불꽃밴드’ 우승 밴드를 가리는 파이널 라운드인 만큼 각 밴드마다 가장 자신 있는 ‘자유곡’으로 경연 무대에 오른다. 특히 다섯손가락은 전인권밴드를 꺾기 위해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해내겠다는 포부로 비장의 무기까지 준비한다. “박물관에 있어야 하는데, 가지고 왔다”라고 할 정도로 공을 들인 악기의 정체가 무엇일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쟁은 이겨야 한다”라는 무시무시한 각오로 파이널 라운드 ‘1:1 매치’ 무대에 오르는 다섯손가락과 레전드 밴드들마저 “역대급 무대”란 칭찬이 쏟아질 만큼 최고의 기량을 뿜어내는 전인권밴드의 맞대결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MBN 밴드 경연 버라이어티 ‘불꽃밴드’ 9회는 5일(오늘)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