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부이사관 승진 명단에 기재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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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명단에 기재부 술렁

기획재정부가 하반기 부이사관 승진 인사를 앞둔 가운데 행정고시 45회 과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술렁. 부이사관은 3급으로 고위공무원단이 되기 바로 직전 직급. 고시 출신이 많은 기재부의 인사 적체는 악명 높은데 상반기 인사에서는 43~44회가 부이사관으로 승진했고 그나마도 44회가 부이사관이 되는 것은 빠르다는 평가. 타 부처에서는 이미 부이사관으로 승진했거나 고위공무원인 경우도 많으나 기재부는 이제서야 승진을 시작한 것. '동기는 국장인데 나는 아직도 서기관'이라는 푸념은 기재부 과장들의 단골 멘트일 정도. 특히 44~46회는 100여명이 포진해 있어 승진을 위한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고. 이런 가운데 45회가 승진 명단에 포함되면서 아직 승진하지 못한 선배 기수에서는 실망감과 자괴감이 퍼지는 중이라고.



○…270만호 빨간불, 주택공급대책 예고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성과에 대한 관심도 반짝. 당장 내집마련과 직결된 주택 공급이 막히자 또 다시 부동산 공포가 시장을 휩쓸어고 있는 것. 공급 또 공급을 외쳤던 윤석열 정부지만 공사비 급등이나 건설사 자금 경색 등의 상황변화를 막기엔 역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합동으로 추석 전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하기로했는데. 부동산 포비아는 일반 국민 뿐만 아니라 공무원 사이에서도 퍼져 있어. 주택 정책으로 정부 지지도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강한데다 잘못했다가는 다음 정부 감사에도 걸릴 수 있다는 걱정 때문. 추석 전 발표할 주택공급대책은 주택 통계 조작 의혹 관련 감사 발표를 전후해 인사발령을 낸 후 첫 부동산 대책이기도. 이러한 상황에서도 내놓는 부동산 대책인 만큼, 이번 대책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리더십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



○…과기정통부 2차관 소속 실장들 '스테이'

과기정통부 1차관과 과학기술혁신본부 산하 실장급 인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완료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을 담당하는 후속 2차관 소속 실장 인사에 관심이 집중된 터. 2차관 소속으로는 정보통신정책실장과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소속돼 있는데, 두 실장 모두 당분간은 교체가 없는 것으로 관측.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고, 이미 1차관, 혁신본부에서 대규모 실장급 인사가 있었던 만큼, 조직 안정화를 위해 무리한 인사는 없을 것 같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다만, 2차관 소속 국과장급으로는 공석이거나, 오랜 기간 같은 직무에 근무한 경우가 많아 변동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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