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K-에듀테크 르네상스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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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산업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열렸다.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행사의 성공적인 개막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키시다토오루 일본온라인교육협회장,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정외영 KOTRA 본부장, 정승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설세호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이영찬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 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장,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K-에듀테크 르네상스가 시작된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지털교육협회(KEFA),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KETI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동주관하는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포럼 주제는 '에듀테크, 교육혁신을 이끌다(Innovate Education with EdTech)'다. 에듀테크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구현을 위한 교육혁신 핵심 도구임을 강조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15개국 230개 기업이 참여했다. 작년 대비 참가 기업이 20%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부스 전시 이외에도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콘퍼런스, 정책 토론, 세미나, 워크샵 등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또 해외 진출 준비 기업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스타트업존, 기업설명회(IR) 등 투자자 간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가진 한국 교사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에듀테크 기업들이 함께 한다면, 한국이 세계적 디지털 교육 선도국가이자 에듀테크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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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산업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열렸다. 아이스크림에듀 부스에서 관람객이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교육 디지털 대전환 한 자리에

기업 전시 구역에는 관람객이 2025년에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엑스이(DXE: Digital Transformation of Education) 전시관'을 운영했다.

국내 교육출판·에듀테크 분야기업이 대거 참여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 제품·서비스를 선보였다. 확장현실(XR)·가상융합세계(메타버스), 코딩·로봇교구, 콘텐츠·저작도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제공됐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퀴즈, 토론, 협동, 게임 학습이 가능한 초·중등 온·오프라인 수업 플랫폼 '띵커벨'과 온라인 웹 기반 수업 도구 플랫폼 '클래스툴' 교육용 멀티미디어 플랫폼 '에듀뱅크AI, 유·초등용 AI 코딩 로봇 '뚜루뚜루' 등을 전시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아이스크림 홈런'에 적용된 AI기술 '드림마블'의 주요 학습 콘텐츠를 공개하고 체험을 지원했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는 밀크T, T셀파, 스마트해법 등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직원이 직접 AI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교사가 T셀파 활용 수업 방법을 공유했다.

미래엔은 초등 엠티처 학습관리 솔루션 'AI클래스', 지역 맞춤 온라인 학습 '사회디지털지역교과서', 교육용 멀티미디어 자료실 'M카이브', 초등 전과목 온라인 학습 서비스 '초코' 등의 디지털 학습 서비스를 시연했다.

비상교육은 부스에서 AI 기반 맞춤 수업 시스템 직접 체험 가능하도록 했다.

이날 비상교육은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 K'와 비대면 성장 코칭 서비스 '피어나다(pionada)'가 제8회 이러닝·에듀테크 비즈니스모델 공모전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장은 “공교육에 민간 교육기업 참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에듀테크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올해를 에듀테크 르네상스 원년으로 삼고 학교와 교사를 위한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가 보다 발전할 수 있는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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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산업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열렸다. 메이티 부스에서 관계자가 미니스마트팜을 활용 인공지능(AI) 기반 생태융합 교육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K-에듀테크, 글로벌 교육 '퍼스트무버'가 되다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는 공교육과 만난 다양한 에듀테크 활용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교사의 수업 경험에 대한 토론회, 교사와 기업의 에듀테크 개발 협업사례 발표회, 스타트업 대전 등이 진행됐다.

테크빌교육은 이번 페어에서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대주제 아래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 '수업의 디지털화', '학생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교사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티처빌 △쌤동네 △티처몰 △체더스 △스쿨메타버스 △에듀테크솔루션 6개 코너로 구성된 부스를 설치하고 에듀테크 콘텐츠와 솔루션을 설명했다.

학교 현장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 수업의 디지털화, 학생의 미래 역량 강화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는 “에듀테크는 목적이 아니고 도구”라며 “수업에서 에듀테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사에게 잘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도 선보였다.

에듀테크 전문기업 글로브포인트는 메타버스 저작 솔루션 '메타웨어 에듀스쿨(METAWARE Edu School)'을 공개했다. 태블릿PC 버전으로 새롭게 개발된 메타웨어 에듀스쿨은 프랑스 작가와 함께 개발한 스토리텔링 기반의 워크북이다.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로 제공된다.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는 “프랑스 작가와 제품 판매량의 일정부분을 유네스코에 도네이션(기부)하는 것을 조건으로 계약했다”며 “인문, 자연, 우주, 과학 등의 내용을 다루면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 지향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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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산업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열렸다. 전시장 입구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에듀테크 스타트업 허브에는 미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꿈꾸는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에듀테크 벤처캐피털(VC) 투자설명회 및 IR데모데이, 교사초청 스타트업 세미나, 올에듀샵 인증 제품·서비스 설명회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전시존에서는 디지털배지, 코딩교육 플랫폼, AI 교육 플랫폼 15개사가 참가했다. 에듀테크 리서치 컨설팅 기업 러닝스파크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에듀테크 활용에 특화된 메타 에듀테크 플랫폼 '스쿨애스크에듀테크' 등을 공개했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는 '올에듀샵 인증관'을 통해 우수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올에듀샵 가입과 제품 등록을 지원한다.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은 “교육부 진흥방안에도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아시아 최대 페어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며 “국내의 앞선 에듀테크가 공교육에 도입되고 활성화되는 데서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