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용수 사용량 줄이고 폐기물 재활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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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프레임워크를 선제 준용한 SK실트론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SK실트론 제공

SK실트론이 친환경 공정으로 용수 사용량을 줄이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자원순환 노력을 강화한다.

SK실트론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서 발표한 '국제재무보고기준(IFRS) 지속가능성 보고 프레임워크'를 선제 준용,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웨이퍼 업계 최초다.

ISSB는 국제표준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제시를 위한 IFRS재단 산하 조직이다. 2025년부터 의무화될 IFRS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을 올해 6월 확정 발표했다. 주요 140개국에서 재무보고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IFRS 핵심 개념 기반 지속가능성 정보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SK실트론은 IFRS 지속가능성 보고 프레임워크를 준용해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인적자본, 지속가능한 공급망, 안전보건, 윤리 준법 등 6대 중점영역에 대한 공시를 올해부터 강화했다.

보고서에는 특히 자원순환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웨이퍼 공급사'라는 전략방향에 맞춰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과 반도체 산업 필수 자원인 용수 절감과 폐기물 재활용률 목표를 포함했다.

SK실트론은 친환경 공정으로 2030년까지 취수 원단위(용수 구매량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를 지난해보다 10% 절감하고 용수 재활용률은 38.8%까지 확대한다. 폐기물 재활용을 확대, 2030년까지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L) 등급을 현재 골드에서 최고등급 플래티넘으로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IFRS 지속가능성 보고 프레임워크 선제 준용, 탄소배출량 감축 등으로 글로벌 웨이퍼 업계에서 최고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발간한 기후변화대응보고서(TCFD 보고서)는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함께 통합 발간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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