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짓말' 박경혜, “타로 같은 카산드라, 행복했던 현장서 완성”(인터뷰-드라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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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제공

“타로카드 같은 카산드라, 황민현·김소현 등 동료배우들과 감독·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완성됐다” 배우 박경혜가 '소용없어 거짓말' 속 카산드라와 그를 둘러싼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표하며, 작품을 떠나보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 카페포레에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종영을 앞둔 박경혜와 만났다.

박경혜는 2011년 영화 '애드벌룬'으로 데뷔, 2016년 tvN '도깨비' 속 처녀귀신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배우다. 최근에는 영화 '밀수',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 등과 함께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에 출연해 신스틸러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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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제공

특히 '소용없어 거짓말' 속에서는 극 중 메인배경 중 하나인 목솔희(김소현 분)가 운영하는 타로카페의 알바생이자 실질적인 안방마님인 타로술사 '카산드라' 역을 맡아 감초연기를 펼쳤다. 이는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을 가진 목솔희와 아픈 비밀을 가진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 사이의 로맨틱 컬러감과 함께 작품 전체의 코미디 포인트를 강조하는 포인트로서 그의 '신스틸러' 역량을 인정받는 바가 되고 있다.

박경혜는 차분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취재진을 마주하며, 작품과 배우로서의 포부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

-'소용없어 거짓말' 종영소감?

▲촬영은 이미 끝났지만 작품이 마무리되는 건 또 다른 아쉬움이 있다.

평소 친한 (김)소현을 비롯한 동료배우들이나 스태프, 감독님과 이 현장에서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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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제공

-카산드라 발탁 배경?

▲간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당시 함께 했던 남성우 감독님부터, 촬영팀, 의상팀 등 인연이 있어 결정하게 됐다.

-캐릭터 표현 중점?

대본 속 캐릭터가 타로카드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친구라, 의상팀 언니들의 세심한 도움과 함께 역대 최고로 많은 의상들을 입으며 연기했다.

또한 인물관계에 대해서 깊이 접근했다. 치훈(하종우 분)과 저, 솔희(김소현 분) 사이의 관계설정과 함께, 후반 전개에 필요한 신뢰감을 보여주는 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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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제공

-'소용없어 거짓말' 속 박경혜 표 명장면?

▲내가 잘했는가 보다는 필요한 신이 잘 나왔나 보는 게 배우의 입장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컷들을 감독님이 정말 잘 촬영해주신다(웃음).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극 중 동갑인 것이 나중에 밝혀지는 솔희-카산드라 사이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평소 내성적인 데다, 경험이 적었던 어린 친구들과의 호흡에 긴장했었는데, 밝은 소현 덕분에 촬영 자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중견 선배님들과의 호흡처럼 많은 것을 배웠다.

-애드리브 포인트가 반영된 게 있는가?

▲소용없어 거짓말에서는 대부분 편집된 것 같다. 제가 가는 현장마다 감독님들께서 다양하게 찍어보는 걸 좋아하시고, 배우들에게 맡겨주시는 것 같다.

실제 방송분에 나오거나 메이킹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더라. 그를 동료배우들끼리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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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제공

-황민현·김소현과의 에피소드?

▲둘다 밝고 정말 착하다. 우선 소현은 사적으로 이야기도 잘 통하고 호흡이 잘 맞는 친구다. 점심 먹자고 만나서 저녁에 헤어질 정도로 편안하다.

민현은 이번에 처음 함께 했는데, 정말 맑고 밝은 매력이 있다. 매력적인 친구가 사교성있게 먼저 다가와서 함께 호흡해주니 현장 분위기 전체가 좋아졌다.

그러한 활약이 드라마 전체에 고루 담겨서 매력적인 작품이 된 것같다. 이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린다.

-촬영완료된 것과 촬영 중인 것, 촬영예정인 것 모두 있을 박경혜, 스케줄 부담은 없나?

▲촬영장 가는 것 자체가 즐겁고 감사하다.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현장에 가려고 한다. 그만큼 건강관리에 신경쓰는 건 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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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 스튜디오 제공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 활약하는 박경혜, 스스로 잘맞고 주목하는 장르가 있다면?

▲안맞다 싶은 장르를 생각해본 게 없다. 안해본 것이나 해봤던 컬러들을 거듭 새롭게 선보이고 싶다.

-박경혜 표 연기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보시는 분들의 시선에 따라 연기와 메시지는 다르기에 봐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그저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씀드리는 게 최대다(웃음)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