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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최종라운드가 17일 전남 영암군 코스모스링스에서 열렸다. 12언더파 132타로 최종 우승한 김찬우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우승 소감은

훌륭한 대회를 개최해주신 주최 측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많이 기쁘다. 작년에 이곳 근처에서 한 타차 3위를 기록해 아쉬웠다. 이번에는 좋은 성정을 내보자고 각오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이곳 영암 코스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 기억을 되살려 치면 좋은 성적이 날 것 같았다. 실제로 플레이 하는 동안 자신감이 있었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 했다.

◇승부를 가른 8번 홀에 대한 기억은

세 번째 샷을 잘 쳐서 홀컵에 볼을 붙여 버디를 잡고 싶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어프로치가 짧아 그린에 못 미치게 됐다. 마침 그린으로 가는데 생각보다 라이도 잘 보이고 이정도면 어프로치 샷으로 넣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 상황에 대한 연습도 많이 한 터라 그대로 넣어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첫 우승인데 누가 제일 고마운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가족이다. 어머니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에게 우승컵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첫 우승을 했는데 여기에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비하겠다. 캐디는 누나인데 작년에 투어를 하면서부터 계속 백을 들었다. 당시 일을 쉴 때 같이 해보자고 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대회는 어떻게 준비 했나

작년에는 시즌을 시작하면서는 시드를 유지 하고 싶었다. 성적이 별로였는데 올해는 준비를 철저히 했다. 가장 자신 있는 샷은 티샷이다. 최근에는 세컨샷도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샷이 좋아지고 있다. 그 동안 스윙에 대한 일관성이 없이 이것저것 시도했던 것이 낮은 성적의 원인이었다. 골프를 단순하게 접근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스코어가 좋아지고 있다.

◇코스에 대한 평가는

처음 접하는 코스인데 벙커가 300개가 넘는다고 했는데 설마 했다. 그런데 실제로 코스를 보고는 놀랐다. 벙커에는 1라운드 때 한번 들어갔는데 드롭하지 않고 빠져나왔다. 스코어는 보기를 기록 했다. 벙커 외에는 주변 시야가 탁 트여 플레이하기가 쉬웠다. 특히 드라이버를 자신감 있게 칠 수 있어서 좋았다.

◇올 시즌 목표는

가능하면 올 시즌 내 우승을 한번 더하고 싶다. 이를 위해 퍼팅이 좀 약한 편인데 이를 보완하겠다.

전자신문 골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