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KT 부산국제통신센터를 방문해 해저케이블 통신망 안정성을 점검했다.
KT 부산국제통신센터는 해저케이블이 바다에서 내륙으로 인양돼 최초로 접속되는 육상 지점에 설치하는 통신국사(육양국)다. 해저케이블을 끌어올려 지상의 통신망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 연결된 7개의 해저케이블(총 시스템 용량 179Tbps)을 운용·관리하는 중요통신시설이다.
이종호 장관은 해저케이블 육양국의 운영현황과 해저케이블 보호·관리대책 등을 청취한 후 해저케이블, 중계기 및 전송장비 등 해저케이블 통신망 장비와 통합관제센터를 둘러보며 해저케이블의 운용·관리 상황 전반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해저케이블 통신망은 타 국가와 통신 트래픽의 99%를 처리하고 있어 디지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로 안정성 확보가 필수”라며 “통신망 생존성·복원력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에 따라, 통신망 이원화와 같은 디지털 재난 예방조치를 앞으로도 계속 점검·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통신량 급증에 대비해 국민 통신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통신사에서는 통신 품질 사전점검 및 24시간 관제센터 가동 등 장애 예방·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대규모 디지털 서비스 장애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이번 KT 부산국제통신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기간통신서비스, 부가통신서비스, 데이터센터 등 중요 디지털 서비스 현장에 대해 장·차관, 실·국장 등을 중심으로 연속 안전점검을 연말까지 진행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