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국제협력부터 전국민 일상화까지...AI 도약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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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도약방안'을 공개한 것은 세계 각국이 AI 기술 개발을 국가 중점과제로 내걸고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AI 산업 발전과 전분야 확산 노력은 물론 글로벌 협력이 필수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우리 AI 수준의 세계 최고 수준 도달을 위해 내년부터 미국·캐나다·유럽연합(EU) 등 선도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AI 공동랩 구축과 석박사급 파견을 통한 전문 양성을 새롭게 추진한다.

양자 협의체와 국제기구를 통해 우리 AI 신뢰성 정책·제도에 대한 공조도 강화한다. 아세안·중동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등을 통해 AI 공동번영 협력과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국민이 일상 속에서 AI를 접할 기회를 늘리는 것도 AI 도약방안 중 하나다.

국민 편의를 향상하고 대규모 수요 창출을 통한 산업 육성을 견인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년 909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를 추진한다. 관계부처와 함께 국민일상, 산업현장, 공공행정 등 국가 전방위적으로 AI를 확산해 국민과 함께 AI 혜택을 공유하고 디지털 모범국가 탄탄한 기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디지털 질서·규범 기본 방향으로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수립한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를 위한 기본원칙과 그 실현을 위해 보장돼야 할 시민의 권리, 주체별 책무를 규정한다. 대학총장, 학회(9개), 기업CEO, 청년세대 등 간담회(총 14회)를 진행해 사회적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뉴욕구상 1주년을 계기로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와 공유·확산해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제정을 주도할 방침이다.

AI 윤리·신뢰성도 강화한다.

AI 기술 급속한 발전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부작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윤리와 신뢰성 확보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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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초거대 인공지능 도약' 행사를 개최했다.

치안(CCTV),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분야별 특화 자율점검표·개발안내서'를 개발·확산한다. AI 서비스에서 발생 가능한 주요 위험요인, 성능 등에 대해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을 통해 평가하는 신뢰성 검인증 체계를 마련해 민간 자율적 시행을 지원한다. AI 설명가능성, 공정성 개선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그럴듯한 거짓답변(환각현상·Hallucination), 편향성, 비윤리·유해성 표현 등 초거대 AI 한계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도 내년부터 신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초거대 인공지능 도약'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행사에 참석한 AI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AI 후발 주자였지만 기업 도전과 정부 뒷받침을 통해 독자적 초거대 AI 모델을 신속 개발·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우리 강점인 반도체, 플랫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가 보유한 AI 역량은 주요국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으며 전문특화 분야 응용서비스 선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신뢰성 확보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회장은 “오늘 출정 선언을 계기로 초거대AI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들이 더욱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거대AI협의회를 중심으로 토종AI가 기술을 선도하면서도 국제규범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는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글로벌 공동연구 △도전적 AI 연구 및 혁신적 초거대 AI 응용서비스 개발 지원 △AI 반도체를 활용한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필요성 △AI 신뢰성 확보 및 제도적 기반 조성 등 여러 정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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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AI 일상화 실행계획' 비전 및 과제 소개 이미지. 자료=과기정통부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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