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신규 폴더블폰에 7나노급 반도체 '기린9000S'를 탑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5'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삼성 갤럭시Z 폴드 시리즈와 같은 형태인 인폴딩 폴더블 폰이다.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나 가격을 포함한 주요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홈페이지에 예약금 1000만 위안(약 18만원)만 공지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메이트X5에 메이트60시리즈에 탑재된 기린 9000s 칩셋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린9000S는 화웨이 산하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하이실리콘에서 제작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중국 반도체 제조사 SMIC의 7nm(나노미터) 공정에서 양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이후 화웨이가 자체 개발에 성공한 AP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는 이날 메이트X 네트워크 속도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메이트X5에는 메이트60 시리즈에 탑재된 기린9000S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베이스밴드도 동일한 제품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메이트X5는 내부 7.85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외부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했다. 내부는 240Hz의 터치 주사율을, 외부는 300Hz 터치 주사율을 갖췄다.
두께는 전작인 메이트X3와 같은 5.3mm이며, 접었을 때 두께는 11.08mm, 기기 무게는 243g이다.
삼성전자 최신 폴더블 제품인 폴드5와 비교해, 접었을 때 두께는 약 2.32mm 얇고 무게는 10g 가볍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