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래 유망 기술·스타트업 발굴 지원...혁신문화축제 개최

LG가 미래를 선도할 유망기술과 스타트업을 찾아 지원한다. LG는 7일 '슈퍼스타트 데이'를 시작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컬처위크' 등 9월 한 달 간 LG 혁신문화축제를 이어간다.

LG는 7~8일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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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파크(SPARK)' 행사의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LG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G한 행사다. '스타트업 테크페어' 'LG 커넥트'라는 이름을 거쳐 지난해부터 슈퍼스타트 데이로 변경돼,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26개국 260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참여 인원은 2만명에 육박한다.

올해 행사에는 LG가 미래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를 포함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라이프스타일 분야 스타트업 40곳이 참가했다.

부정투표를 막는 블록체인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지크립토를 비롯해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바스젠바이오, 폐 어망에서 고순도 재생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넷스파 등이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참가했다.

LG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가운데 9곳도 지난 1년 동안 협업성과를 공유했다. △동물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반려견·반려묘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우주라컴퍼니 △최적의 물류 배차·경로 등 이동관련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밋모빌리티 △위성 영상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메이사플래닛 등이 주요 사례다.

이밖에 머싱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탈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김동수 대표, 미국 블록체인 및 게임 전문 투자사 갤럭시 인터렉티브의 리차드 김 총괄 파트너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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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퀀텀유니버스'가 만든 Web XR 컨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슈퍼스타트데이에 이어 LG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인 개발자 컨퍼런스(14일~15일), LG 구성원과 가족, 지역주민, 산학 인재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컬처위크(20일~22일) 등이 연이어 개최된다.

LG는 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 파트너사와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혁신 성과를 교류하는 동시에 과학,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감안해 3개 행사를 통합해 'LG SPARK'로 명명했다.

개발자 컨퍼런스는 '융합의 힘'을 주제로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소프트웨어(SW)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 발표 세션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컬처위크에는 LG 구성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연·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운영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과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미래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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