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메디데이터와 면역항암제 GI-101·GI-102의 임상개발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메디데이터가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과 체결하는 첫 사례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메디데이터와의 협력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임상개발에 나선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개발 가속화를 위해 임상 설계가 복잡한 바구니형·적응형 임상을 채택했다. 복잡한 임상에서 효율적 데이터 모니터링을 위해 메디데이터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레이브 트라이얼 어슈어런스'를 도입했다. 또 메디데이터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는 '합성대조군(Synthetic Control Arm)'을 비롯한 메디데이터 AI 활용도 논의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최소한의 임상 비용으로 상용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GI-101은 단독요법만으로 고형암에서 항암 활성이 확인됐고 빠른 상용화를 위해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근 AI 신약개발이 미래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가운데, 글로벌 AI·머신러닝에 강점을 가진 메디데이터와 협업해 조기 상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재구 메디데이터코리아 지사장은 “바구니형·적응형 임상시험은 설계가 까다롭고 전문지식이 필요해 글로벌 제약기업이 주로 선택해왔는데 국내에서 이 방식을 구현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세계적인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데 일조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