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애플리케이션(앱) 내 비회원 서비스를 종료한다. 비회원 서비스를 종료해 리워드 시스템을 효율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10월 4일부터 비회원 서비스를 종료한다. 앱을 사용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만 '사이렌 오더' 등 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무기명 스타벅스 카드 이용자에게 제공되었던 리워드 혜택(BOGO 쿠폰)도 같은 날 종료한다. 지금까지 비회원은 무기명 스타벅스 카드를 통해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약관 개정으로 비회원은 앱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 다만 오프라인 결제 시 무기명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카드에는 이번에 종료되는 BOGO 쿠폰 뿐아니라 회원 리워드인 '별'도 적립되지 않는다.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에 e-프리퀀시 스티커만 자동 적립된다.
이번 결정은 리워드 시스템을 효율화하기 위해서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지난 2월 1000만명을 넘어서며 회원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반해 비회원 주문 비중은 0.5% 미만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많지 않지만 이들에게 제공하는 BOGO 쿠폰 시스템을 따로 구축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회원이 주문을 많이 하면 할수록 스타벅스 별, e-프리퀀시 등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이 때문에 비회원보다 회원 주문 비중이 크다.
비회원 서비스 종료 이후에 자연스럽게 회원 전환할 수 있게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무기명 카드 이용자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전환 시 무기명 카드 결제 금액 실적은 소멸됐다. 그러나 무기명 카드 이용자가 회원계정으로 전환하면 e-프리퀀시 스티커 등 리워드는 자동으로 회원 계정으로 옮겨진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스타벅스 비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감하는 추세로 운영효율화와 스타벅스 회원의 혜택 강화를 위해 비회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향후 고객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회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