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내년도에 △초거대 인공지능(AI) △의료 AI·AI 반도체 등 유망 분야 △수출 지원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NIPA는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에 예산 383억원을 배정했다. 민간 중심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법률, 의료, 학술, 미디어, 심리 등 민간 분야 5대 전문영역에서 초거대 AI를 접목한 기술·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생산성 혁신을 이끌고 전문 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의료 AI·AI 반도체 등 유망 분야 육성에는 1061억원을 쏟아붓는다. 의료 AI 전문 기업을 발굴·육성토록 초기 단계인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실증을 적극 지원한다. 해외 병원·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등 글로벌 사업 지원에 140억을 신규 투입한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 확산을 위해 AI 반도체 실증과 클라우드 활성화 지원 예산도 늘린다.
유망 분야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예산 105억원을 책정했다. 싱가포르·베트남 등 기존 해외 IT 지원센터 외에 신규 예산 13억5000억원을 투입, 중동 센터를 신규 구축한다. 또 현지 시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
허성욱 NIPA 원장은 “신규 예산안은 초거대 AI 등 유망 디지털 분야 지속 육성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활성화 기조를 반영했다”며 “산·학·연 의견 수렴 등으로 세부 사업 계획을 마련해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