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출신 VC, 동문 창업기업에 200억 쏜다

중앙대학교 출신 벤처투자 동문이 뭉쳤다.

VCBD는 지난 30일 중앙대 약대R&D센터 11층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중앙인의 창업, 벤처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VCBD는 중앙대 74학번부터 15학번까지 총 출신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뭉친 단체다. 학교의 상징인 '청룡'에서 이름을 따 Venture Capital Blue Dragon이란 명칭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속된 57개 회사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20조원에 이른다.

초대 회장은 이용성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가 맡았다. 중앙대 경영학과(74학번) 출신으로 1997년 벤처투자업계에 입문해 20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11~12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협약에는 VCBD가 향후 10년 간 중앙대 학생창업, 동문창업, 교수창업에 2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대에서도 VCBD가 투자할 만한 창업기업을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용성 회장은 “중앙대학교는 학교의 명성에 비해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중앙대학교가 학생창업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VCBD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학생-교수의 스타트업 활성화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동문이 나서주어 감사드리고 학교도 동문들의 노력에 발맞춰 스타트업의 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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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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