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유로클리어,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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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 주NATO대표부 대사, Peter Sneyers 유로클리어 CEO는 유로클리어 본사에서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유로클리어와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계약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채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가 예탁결제원에 개설하는 계좌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개별 계좌 개설 없이 해당 계좌를 통해서 국채 통합 보관·관리가 가능하다.

유로클리어 본사(벨기에)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Peter Sneyers 유로클리어 CEO,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국채통합계좌는 한국 국채의 역외 장외거래 등 유동성과 활용도를 증대시켜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연계시스템 개발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조속히 시스템을 오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eter Sneyers 유로클리어 CEO는 “그간 한국 기획재정부, 예탁결제원 및 금융당국과 한국 국채 결제 인프라 구축이라는 공동비전 아래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국채통합계좌 연계에 모든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계약 체결은 한·벨기에 자본시장의 협력 확장에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 자본시장의 신인도 향상을 위한 두 기관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예결원은 ICSD 연계시스템 개발과 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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