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관광벤처]리트레버, 여행 도우미와 함께 하는 시니어 가족 관광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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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레버(대표 곽승현)는 아이부터 병원에 입원한 노인까지 가족 간 멋진 여행을 실현할 수 있게 돕는 관광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8월 창업해 관광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곽승현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어머니와 많은 여행을 다니며 관광업에 종사하는 꿈을 키워왔다. 꿈은 현실이 돼 부산 관광공사에서 근무했고 뉴욕대에서는 관광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2년전 어머니가 뇌종양 수술과 항암치료로 체력이 점점 떨어지자 어머니와 함게 여행하는 것이 소원이 됐다. 그러다 여러 병원에서 경증의 관절염부터 중증 질환 시니어와 보호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을 꿈꾸면서도 환자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상품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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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승현 대표

곽 대표는 “그간 여행시장은 건강하거나 장애인 시니어 대상으로만 서비스가 제공됐다”면서 “공급자 중심 여행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후 곽 대표는 리트레버를 창업하고 다양한 여행상품을 기획 중이다.

가장 먼저 상품 개발에 나선 것이 '트래블 헬퍼' 동반 상품이다. 트래블 헬퍼는 경증부터 중증까지 아픈 노인을 보살피며 동시에 가족 여행을 안내하는 직업이다. 우리나라에선 트래블 헬퍼의 교육과 양성이 이뤄지고 수요자와 매칭시스템을 제공해 구축하는 것이 걸음마 단계다. 아쉬운 점은 여행 시장에 트레블헬퍼 교육과 양성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트래블 헬퍼가 활동할 수 있는 마땅한 상품이 없었다. 이를 만들자는 것이다.

다세대 체험상품도 리트레버가 제시한 관광상품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족 기념일이나 행사 등 기준과 일정을 잡고 접근성을 높인 여행 일정을 제공해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을 만들자는 게 목적이다.

여행의 안전과 이동편의를 위한 대여 서비스도 계획이다. 운전기사를 포함한 특장장치가 탑재된 차량, 접이식 전동카트, 휠체어 경사로 등을 대여할 수 있게 해 몸이 불편한 시니어와 가족에게 여행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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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레버가 홈페이지에 출시한 여행상품

계획은 차근차근 현실이 되고 있다. 곽 대표는 시니어와 가족 고객을 직접 확보하고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부산에서 케어닥 방문요양센터 덕포파트너점을 설립했다. 트레블헬퍼 양성과 관광상품 마련을 위해선 시니어케어 전문 교육원 등과 협약해 주제 여행을 준비 중이다.

곽 대표는 “여행을 멈춘 사람들을 위해 여행 재개서비스를 제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며 “몸이 불편해도 가족과 함께하는 리트레버 플랫폼 구축으로 국내외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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