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혁신제품'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은 기업은 공공 조달 시장에서 3년간 수의계약 자격을 부여받아 초기 판로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이를 발판으로 민간·해외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기업도 많다. 지난해 하반기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아고스의 '드론 탐지 주파수 스캐너'는 1년 만에 22억5000만원(2023년 7월 기준) 공공 조달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산업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우수연구개발제품은 물론 차세대일류상품, 에너지기술마켓 참여 희망 제품을 포함해 통합 공고한다.
차세대일류상품은 향후 7년 이내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이 될 가능성을 인정받은 상품이다. 에너지기술마켓은 17개 에너지 공공기관이 참여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우수연구개발제품은 그동안 중소기업으로 제한한 신청 요건을 중견기업으로 확대·운영한다. 대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고조에 대응해 조달 연계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기업에 조달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판로 확보가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에 공공조달 시장 진출의 지름길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민간·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