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반도체장비 부품 전문업체 케이엔제이의 아산공장을 방문해 국내 복귀와 관련한 현장 애로와 정부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케이엔제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용 '특히 화학기상증착법(CVD) 실리콘카바이드(SiC) 포커스 링'을 주로 생산하는 첨단기술 보유업체다. 중국 난징에 있는 사업장 일부(약 60%)를 축소하고, 4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시 스마트밸리 일반산단에 있는 국내 공장과 유휴부지에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10일 케이엔제이를 '국내 복귀 기업'으로 확인했다. 정부는 국내복귀기업으로 확인한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투자보조금, 고용보조금, 세제감면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국내복귀기업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한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국가·첨단전략산업이나 공급망 핵심업종의 국내복귀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보조금 지원 시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대한 우대지원을 신설한다. 첨단·소부장 업종의 지원 비율과 국비보조율을 상향하는 등의 제도개선도 추진 중이다.
안덕근 본부장은 “첨단·공급망핵심 기업의 국내 복귀는 투자·고용·수출 등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공급망안정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정부는 앞으로 제도개선 등으로 한국 기업의 국내복귀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