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장미단' 불탔던 시즌1 마무리…다음 주, 시즌2 온다

Photo Image

‘불타는 장미단’ 멤버들이 배꼽 잡는 ‘불타는 총회’를 통해 알찼던 상반기를 결산하고, 다음주 더 불타는 에너지로 돌아올 ‘시즌2’를 기약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이하 ‘장미단’) 18회에서는 ‘장미단’ 시즌2 방송을 앞두고 TOP7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미공개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불타는 총회’를 열어 현재를 재정비하고 앞으로를 기약하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먼저 ‘장미단’ 7인은 휘황찬란한 왕자 복장을 입고 등장, 손태진 의장을 중심으로 ‘긴급 총회’를 열어 자체 점검을 단행하겠다고 나섰고, 신성은 첫 안건으로 “하반기를 더 가열차게 달리기 위해 건강 검진을 통해 신체 상태를 파악하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2,000명의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약골남’ 결과를 발표하기 전, 멤버들은 누가 1위일 것 같냐고 질문에 일제히 민수현을 지목했지만, 민수현은 “우리들끼리 뽑은 건 아무 의미없다”고 발끈했다. 이에 손태진이 “그럼 수현씨가 생각하는 가장 약골은 누구냐”고 질문하자, 지체 없이 손태진을 가리켜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시청자가 생각한 최고의 약골남은 신성이었고, 분노한 신성은 “내일 당장 PT 끊고 운동하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장미단 7인은 실제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이때 김중연이 “프로필 다 거짓말이다”라며 실제 키가 프로필보다 무려 4cm나 작은 171cm라고 셀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생애 첫 건강 검진임을 밝힌 에녹은 예상보다 높은 혈압이 나오자 나라 잃은 표정인 채 멍하니 허공을 바라봤고, 손태진은 채혈을 앞두고 “너무 무서운데”라며 울상을 한 채 주사를 맞는 손초딩 면모로 웃음을 더했다.

또한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내시경 검진을 받은 손태진은 수면 마취제를 2차로 투여한 후에야 겨우 잠이 들어 “최강 정신력이다!”라는 반응을 끌어낸 데 이어 마취에서 깨자마자 “아이 조치” “엄마 보고 싶다”며 끊임없이 중얼대는 수다쟁이 면모로 배꼽을 잡게 했다. 1초 만에 잠든 신성은 내시경 도중 몸부림을 쳐 무려 6인의 의료진을 긴급 출동시키더니, 장 마사지 후 우렁차게 가스를 배출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옆에서 회복 중이던 에녹은 눈을 번쩍 뜨고 “어디서 공사하는 거예요? 바닥 뚫고 있는데?”라는 반응을 보여 멤버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민수현은 잠에서 깨지 않은 채 “나는 왜 맨날 여장해”라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에 에녹이 정신없는 와중에도 “수현이 여장하면 예뻐”라고 답해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김중연은 무의식중에도 노래를 흥얼대는 열정으로, 공훈은 내시경 와중에도 안경과 일체가 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내시경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장미단’이 ‘만원의 행복’을 통해 낙찰받은 무대로 찾아간 뒷이야기가 공개돼 훈훈함을 더했다. 에녹은 충남 당진의 공장을 찾아가 근로자들의 피곤을 씻어내렸고, 시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아파트로 가 생생한 거실 라이브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신성은 휴식을 즐겨달라는 팬의 바람에 따라 고향인 예산을 찾아가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의 78번째 생신을 축하해 드렸다. 손태진은 심장 수술을 마친 후, 또 다른 수술을 앞둔 팬을 병원까지 바래다줬고, 차 안에서 ‘귀한 그대’를 불러주며 완치와 쾌유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씨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멤버들이 특별한 하루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민수현은 평생 꿈이었던 애완 도마뱀 ‘귀차니’와 ‘뽈뽈이’를 들인 후 멤버들의 연락도 잘 안받을 정도로 푹 빠져 지내는 현재를 공개한데 이어, 앞으로 셋째 애완 뱀을 입양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에녹은 바쁜 스케줄 속 직접 만든 수육에 겉절이, 명태 조림 도시락을 들고 부모님이 농사를 짓는 시골 마을을 찾았다. 상추 따기, 마늘 캐기 등 농사일을 돕던 에녹은 부모님과 식사를 하던 중 “결혼은 언제 하려 그러냐”며 채근을 받았고, 에녹은 “과일 좀 드시라”며 말을 돌리더니 결국 “며느리와 함께 오겠다”고 무마해 웃음을 안겼다. 박민수는 ‘명자야’의 주인공 할머니와 하루 데이트를 즐겼고, 한강 유람선에서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노래 선물을 선사한 후 두둑한 용돈 바구니를 전달해 할머니의 함박웃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장미단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한 그림 심리 검사가 이어졌다. 전문가는 멤버들에게 ‘10년 뒤 나의 집’을 상상해서 그리라고 주문했고, 전문가는 가장 먼저 고급스러운 아파트 맨 꼭대기 층에 살고 있는 모습을 완성한 김중연에게 단순하고 솔직하고 거침없으며, 성취 욕구와 인정 욕구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 이니셜이 새겨진 할리우드 대저택 같은 집을 그린 손태진의 그림을 본 전문가는 “하고 싶은게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불안하지만 자신감이 있어서 탈선을 해도 빠르게 복귀한다”고 진단해 모두를 끄덕이게 했다.

신성의 그림을 본 전문가는 색칠해도 된다고 말하기 전에 색칠하기 시작한 신성의 행동을 전하며 “불안 수준이 조금 높다”며 “나를 알아봐줬으면 하는 열정과 욕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층으로 넓은 집을 그린 에녹의 그림에는 “불안 수준이 가장 낮고, 올라가고 싶어하기 보단 지금 괜찮아 난 자연스러운게 좋아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고, 이에 에녹은 “묘비에 ‘나는 가장 자연스러운 사람이었다’ 이런 말이 적히고 싶다”라고 답하며 수긍했다.

끝으로 ‘불타는 트롯맨’의 일본 버전 ‘트롯걸in재팬’ 미팅을 위해 도쿄로 갔던 손태진은 이후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인 도쿄돔을 찾아 셀카를 찍으며 망중한을 즐겼고, “멤버들을 대신해 6인분을 먹고 가겠다”며 야무진 생맥주와 소고기 먹방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개인 여행을 다녀온거냐!”며 질투를 폭발해 웃음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손태진 마취하고 헛소리할 때 진짜 빵 터졌다” “신성도 사람이었어!” “에녹 요리도 잘하고 효도도 잘하고 1등 신랑감!” “장미단 예능감 진짜 못 말려” “시즌2는 얼마나 더 재밌어질까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불타는 장미단’ 시즌2는 오는 22일(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