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소방서(서장 김준태)는 지난 9일 소방서와 송도국제와인스쿨(이사장 이효상) 공동으로 자동심장충격기(이하 AED) 사용법을 포함하는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송도국제와인스쿨 1기 교육생인 기업 CEO, 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위급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확한 CPR 방법과 AED 사용법 등 응급조치 교육을 실시했다. AED와 교보재는 AED 제조사인 씨유메디칼시스템과 엑스큐어의 기부를 통해 이루어졌다.
김준대 부평소방서 서장은 “초기 응급조치만 시행해도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짧기 때문에 CPR과 AED 사용법을 평소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CPR 교육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쉽게 초기 대응할 수 있는 AED 사용법 교육 역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도와인스쿨 교육생 관계자는 “개정된 법률로 300인 이상 사업장에도 AED 설치가 의무화되어 응급 상황 시보다 정확한 응급조치를 시행하고자 이 자리에 참여했다.”라면서, “오늘 교육을 받아보니 응급조치의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교육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8년 1.9%에서 2022년 29%로 늘었지만, AED 사용률은 여전히 1% 미만에 불과하다. 전문가는 AED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야외 다중 이용 시설에 AED를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대부분의 AED가 실내에 설치되어 있고, 저녁 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는 관공서 등에 주로 설치돼 있어 실사용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인천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과 더불어 AED를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하는 조례를 지난 5월 상임위에서 통과해 AED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