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금융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통한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의 힘찬 도약에 나선다.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 템플턴이 전북혁신도시에 전주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전북도가 추진하는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8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타릭 아흐마드 아시아태평양 공동대표, 매튜 해리슨 아시아태평양 공동대표, 김태희 한국법인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세창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정운천 국회의원이 함께 개소를 축하하고, 전북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을 진행했다.
도는 그간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국내·외 자산운용사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국제대표 방문 등에 적합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던 프랭클린 템플턴의 업무 편의를 위해 국민연금공단 인근에 위치한 전북테크비즈센터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프랭클린 템플턴 전주사무소는 시장현황 조사 등의 업무를 비롯해 국민연금공단과 관련된 업무 연락을 전담하고, 지역의 금융산업 및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산운용사 및 수탁은행 등 8개 금융기관이 전북에 안착한 데 이어, 프랭클린 템플턴이 개소하게 되면서 금융기관 추가 이전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천세창 기업유치지원실장은 “글로벌 금융기관의 개소로 전라북도가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됐다”며, “2026년 건립 예정인 전북금융센터를 비롯해 관련 인프라를 갖춰 국제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4년 뉴욕주에서 설립된 프랭클린 템플턴은 세계 10위권 자산운용사로 30여 개 국가에서 1,300여 명의 운용 전문인력이 주식·채권·사모·부동산·인프라 등 다양한 자산에 총 1조4000억 달러(USD)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